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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세운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서 쫓겨날 위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테슬라 이사회가 이미 한달 전부터 머스크를 대체할 후임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들은 차기 CEO를 물색하는 공식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임원 구인 업체 몇 곳과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돼 정치에 집중하는 사이 테슬라의 실적이 악화되고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내부 불만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발언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머스크는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이사회의 계획이 지금도 진행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어제(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5.61%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그에 따른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치솟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하향하면서 당선 당시 수준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효율부를 맡아 연방 기관의 예산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대대적인 해고를 진두지휘해 반발을 샀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 매장과 차량 등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급감했고,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9%, 71%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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