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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
민주 ”파렴치한 국민 모독”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떠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그는 사퇴 다음날인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알리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파면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총리이자 12·3 내란 혐의 수사 대상이기도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추악한 노욕이고 파렴치한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중에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 데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6분가량의 대국민 담화 상당 부분을 우리 경제 상황의 어려움과 협치의 중요성을 나열하는 데 썼다. 그는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지게 될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명분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33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대신 왜 스스로 대선에 출마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논평을 내어 “3년 내내 윤석열의 총리로 부역하며 나라를 망치고 경제를 파탄 낸 사람이 대한민국의 ‘도전과 위기’를 해결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며 “탐욕에 눈멀어 국정을 내팽개친 한덕수 총리의 앞에는 국민의 가혹한 심판이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퇴로 한 권한대행의 임기는 2일 0시에 종료된다. 그 뒤를 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여일 만에 다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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