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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브리핑 열고 정보 공개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 마련도 지시
행정지도라 법적 구속력은 없어
SKT "2일 입장 발표"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SK텔레콤 창구 앞에서 출국 전 유심을 교체하려는 해외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부산=뉴시스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정보) 해킹 사태 후 사회적 혼란이 커지자 정부가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회사 측을 압박
하고 나섰다. 우선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SK텔레콤이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고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해킹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권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SKT 해킹사고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여섯 가지 해결책을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①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 모집을 전면 중단
.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유심 공급 업체의 연간 공급량은 300만 개가량이었는데 해킹 사태 이후 SKT 모든 사용자(알뜰폰 포함)에 해당하는 2,500만 개 상당을 갑자기 만들려다 보니 물량이 부족하다. 22일
해킹 사태 발표 후 SKT의 유심을 바꾼 가입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82만 1,000명(알뜰폰 포함)에 그친다
. 유심 교체 속도가 더디면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과기부는
②국민들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게 일일 브리핑을 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하라고도 했다.

SKT "실행 방안 검토"...2일 신규가입 중단 여부 밝힐 듯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과기부는 또
③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 계획을 제출
하고
해킹 사고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으면 100% 보상하는 방안을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④위약금 면제, 손해 배상, 피해 보상 시 입증 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도록 요구
했다. 최근 SK텔레콤에 잦은 영업 전산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⑤SKT는 장애 발생 시 곧바로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히 복구해 번호이동 처리가 늦어지지 않게 조치할 것도 요청
했다. 마지막으로
⑥5월 초 연휴 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지 않게 지원 인력을 늘릴 것을 주문
했다.

다만 정부의 조치는 행정지도라 법적 구속력은 없다. SKT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행정 지도와 관련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일(2일) 브리핑에서 전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SK텔레콤이 사태 해결에 더욱 책임 있는 조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도 조속한 사태 해결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앱)인 'T월드' 사용도 덩달아 폭증했다. 유심 교체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는 데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위해서도 T월드가 필요해서다. 1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주(4월 21~27일) T월드 사용자는 전주보다 449만6,058명(127%) 늘어난 803만87명으로 급상승 순위 1위로 집계됐다. 개인 인증을 위해 필요한 PASS앱 사용자 수 역시 전주 대비 97만1,789명 늘어난 438만2,768명으로 늘어 급상승 순위 2위에 올랐다. 유심 교체 예약 등을 위해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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