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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4월 14일 서울 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사의를 밝혔다.

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표는 누가 수리할까.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한 대행이 직접 승인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1일까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을 유지하게 된다. 대통령 권한 대행 이양은 2일 0시를 기점으로 이뤄진다. 다시 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행정부 최고 의전서열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다.

최 부총리는 한덕수 대행이 탄핵 소추됐던 기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수반 역할을 했다. 권한대행 기간 무안공항 사고와 경북 산불 진압 등 위기 대응을 비롯해, 헌법재판관 임명 등 정무적 갈등이 있던 사안도 해결했다.

지난 3월 24일 헌재 결정으로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권한대행 꼬리표를 떼고 본연의 자리로 복귀했다.

경제사령탑으로 복귀한 후에는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로 급변하는 외환 시장과 경제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주력했다. 산불 피해 복구와 통상 대응, 또 민생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정부 주도로 추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한미 2+2 통상 협의까지 전천후로 뛰며 경제사령탑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 대행이 사퇴하면서 최 부총리는 다시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한 대행은 2일 자정 권한대행 권한이 이양된 것을 기점으로 안보태세 점검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국무위원간담회나 국무회의를 열어 국무위원들과 면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 대행의 출마설이 제기되고 다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때마다 최 부총리는 부담감을 호소해 왔다.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와 관련해 “대외신인도 차원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당시 발언을 두고 한 대행이 출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한 대행이 직을 내려놓으면서 결국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수행하게 됐다. 최 부총리 측은 6·3 대선까지 한달여 남은 상황에서 선거 준비를 비롯해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 측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국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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