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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아침, 수도권 곳곳에서 아주 특이한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구름이 만들어질 땐 아랫부분이 평평한 면의 형태를 띕니다.

공기덩어리가 상승하다가 특정한 고도를 넘어가면서 수증기가 응결해 우리 눈에 보이는 구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랫면이 평평한 일반적인 구름의 모습

오늘 수도권 하늘에 나타난 구름은 일반적인 구름의 모양새와 크게 달랐습니다.

마치 파도를 치는 듯한 두터운 구름이 하늘 전체를 뒤덮은 광경에 출근하던 기자도 차를 멈춰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근 중이던 기자가 찍은 구름 사진. 오전 8시 10분 서울 서대문구

이 구름의 이름은 '거친물결구름(Asperatus)'으로, ’거친, 울퉁불퉁한’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스페리타스(asperitas)에서 유래했습니다.

거친물결구름은 2017년, 세계기상기구 WMO가 30년 만에 국제구름도감을 개정하면서 공식적으로 등재됐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찍힌 구름 사진(시청자 변인규 제공)

마치 파도를 치는 듯한 울룩불룩한 모양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파동의 형태를 유지한 채 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구름이 응결을 시작하는 고도가 강한 상승류 탓에 울룩불룩해지면서 구름의 아랫면도 물결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일종의 중력파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 기상청 레이더 및 낙뢰 영상

오늘 아침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덩어리의 경계인 한랭전선이 다가왔습니다.

전선의 앞에선 따뜻한 남풍기류가 강하게 불어들었고, 전선의 뒤에선 찬 공기가 남하하며 따뜻한 공기를 파고들어 강력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졌습니다.

강한 상승기류가 비구름을 발달시키며 오늘 전국에는 벼락과 싸락우박을 동반한 짧고 강한 비가 한차례 지나갔습니다.

쉽게 볼 수 없었던 구름의 모습에 KBS로 시청자들의 제보도 잇따랐습니다.


시청자 황은혜 제공

시청자 변인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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