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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사진=강은구 한국경제신문 기자


올해 대기업집단 자산 순위에서 롯데가 포스코를 제치고 5위로 복귀했다. 지난해 HD현대에 밀려 9위로 내려갔던 GS는 올해 농협에 밀려 한 계단 하락해 10위가 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92개 기업집단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위 10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농협, GS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자산 589조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SK(363조원), 현대자동차(307조원), LG(186조원)가 뒤를 이으며 4대 그룹을 형성했다.

롯데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 이후 토지자산 재평가로 자산이 증가하면서, 철강업 업황 악화 영향을 받은 포스코를 제치고 5위를 탈환했다.

GS는 10위로 한 계단 내려서며 농협과 순위를 바꿨다. GS는 유가 하락으로 관련 계열사 자산이 감소했지만, 농협은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자산이 증가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강남타워. 사진=한국경제신문


공시집단은 공정거래법에 따른 대규모내부거래 의결 등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 의무 등이 적용된다.

상출집단은 이에 더해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의 규제를 받는다.

가상자산 거래가 주력 사업인 집단이 약진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공시집단이었는데 올해는 36위로 17계단 상승해 상출집단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상위 대기업에 복귀한 것이다.

빗썸은 재계 90위로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K방산 호황에 따라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자산이 증가했다. LIG(69위)는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한화(7위)와 한국항공우주산업(62위)도 자산이 늘었다.

지난해 지정에서 순위를 크게 높였던 에코프로는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 줄어 8계단 떨어진 55위를 기록했다.

교보생명보험·에코프로·태영은 자산이 11조6천억원 이하로 떨어져 상출집단에서 공시집단으로 하향 지정됐다. 대형 인수·합병(M&A)도 순위 변동의 요인이었다.

한진은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완료해 자산이 19조1천억원 늘어 순위가 14위에서 12위로 올랐다.

한국앤컴퍼니그룹도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한온시스템 등 3개사를 인수하면서 자산이 11조1천억원 늘어 22계단 뛰어오른 27위가 됐다. 상출집단으로도 지정됐다.

사조는 인수에 따른 자산 증가로 88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해서 공시집단으로 지정된 기업집단(87개)을 분석한 결과 동일인 변동은 없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점이다.

쿠팡과 두나무는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예외 기준을 모두 충족해 올해도 김범석 쿠팡 의장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한화(김승연 회장)와 신세계(이명희 총괄회장)는 동일인의 그룹 지배력이 이전되는 과정에 있지만, 공정위는 아직은 기존 동일인들의 지배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해 변경하지 않았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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