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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다시 맡으며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함께 ‘1인 3역’ 체제에 돌입한다.

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함에 따른 것으로 최 부총리는 이번이 두 번째 대통령 권한대행 수행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3 계엄령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극심한 정치 불안 속에서 첫 번째 권한대행 체제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야권의 특검법 추진과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 등으로 극심한 정치 갈등이 이어졌다.

반면 이번에는 조기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정치권이 대선 체제로 전환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정치 불확실성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대미 통상 협의의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한 권한대행의 사임으로 최 부총리는 이 역할까지 떠맡게 됐다.

그는 최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국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함께 2+2 통상 협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관세·비관세 장벽, 경제안보, 투자협력 등을 핵심 의제로 삼아 실무 협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 측은 7월까지 협상 틀을 마련하자는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타운홀 행사에서 “한국은 우리를 이용해왔다”며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고강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대선 전에 결론을 낼 이유는 없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과 경제 수장을 동시에 맡게 되면서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 부총리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기를 바란다”며 간접적으로 한 권한대행의 대선 행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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