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일 이 후보의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골프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은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2심 판단에는 법리 오해해 잘못 판결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의 골프 의혹에 관해 ‘사진이 조작됐다’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라고 판단했다.

백현동 용도변경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성남시에 직무 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피고인이 허위 발언을 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이 후보는 2021년 12월 방송에서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말하고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과정에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하급심 판단은 엇갈렸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이 후보 발언이 ‘인식’이나 ‘의견 표명’에 불과해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 후보 사건 2심 선고 이틀 후인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해 34일 만에 결론을 냈다. 지난달 22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권으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당일과 24일 두 차례 전원합의기일을 열었다. 전합 회부 9일 만에 선고가 나오면서 초고속 판결이란 평가가 나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20 “2심 판결은 법리 오해한 잘못” 조목조목 지적한 대법원 랭크뉴스 2025.05.02
46919 권한대행된 이주호…사회부총리가 관세협상∙대선 맡는 초유 사태 랭크뉴스 2025.05.02
46918 최상목 부총리 사임…2일 0시부터 이주호 권한대행 랭크뉴스 2025.05.02
46917 최상목 탄핵 직전 사퇴‥'탄핵안 투표' 무산 랭크뉴스 2025.05.02
46916 ‘최상목 탄핵안’ 민주당 주도 국회 법사위 통과 랭크뉴스 2025.05.02
46915 ‘이재명 선고’ 회부 9일 만에…“기록 제대로 볼 수나 있었는지 의문” 랭크뉴스 2025.05.02
46914 최상목 “직무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돼 사퇴…국민께 죄송” 랭크뉴스 2025.05.02
46913 한국 위기라면서…한덕수, ‘국정 혼란’만 가중한 채 출마 강행 랭크뉴스 2025.05.02
46912 최상목 탄핵안 상정 직후 사의…한덕수 즉각 수리 랭크뉴스 2025.05.02
46911 로버트 드니로, 트랜스젠더 딸 커밍아웃에 지지 표명···“내 모든 아이들 사랑한다” 랭크뉴스 2025.05.02
46910 명일동 싱크홀 사고 유족 섭외한 예능 프로… “너무들 하시네” 랭크뉴스 2025.05.02
46909 한덕수, 마지막 일정은 ‘안보’… 퇴근길 직원 향해 “또 뵙겠다” 랭크뉴스 2025.05.02
46908 [사설] 이재명 유죄 취지 파기환송... 사법리스크에 격랑 빠진 대선 랭크뉴스 2025.05.02
46907 韓대행 이어 최상목 사퇴…초유의 사회부총리 이주호 대행 체제 랭크뉴스 2025.05.02
46906 이재명 유죄에 ‘반대의견’ 41쪽…“법원 개입은 정치중립 해쳐” 랭크뉴스 2025.05.02
46905 최상목, 탄핵안 상정되자 사의…한덕수, 이주호 만나 국정 당부 랭크뉴스 2025.05.02
46904 추경 증액에 재정적자, 채무 폭도 늘어… 국채 '9.5조' 발행한다 랭크뉴스 2025.05.02
46903 권한대행된 이주호…사회부총리가 관세협상∙선거 맡는 초유 사태 랭크뉴스 2025.05.02
46902 [단독]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8조 재산 놓고 이혼 소송… SK 회장의 2배 규모 랭크뉴스 2025.05.02
46901 우원식 국회의장 “정부, 최상목 면직 통지…탄핵안 표결 중지” 랭크뉴스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