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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고래'로 불리는 상괭이 한 마리가 만삭의 몸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근처 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 연합뉴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가 만삭의 몸으로 바다를 헤엄치고 갓 태어난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국내에서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 근처 바다에서 유영하는 상괭이 모습을 담은 영상을 1일 공개했다.

'웃는 고래'로 불리는 상괭이와 새끼가 숭어떼를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공원공단이 공개한 영상에는 만삭인 상괭이 한 마리가 3번 회전하며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 아직 배냇주름(태어난 뒤 1∼2주간 몸에 나타나는 주름)이 가시지 않은 새끼 상괭이 모습, 숭어떼를 추적해 사냥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상괭이가 큰 배 뒤로 생긴 파도를 따라 헤엄치거나 꼬리지느러미를 수면 밖에 내놓고 배영하는 모습도 찍혔다. 상괭이는 경계심이 강해 자유롭게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공단은 “번식과 양육 등 상괭이 생애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 번식지이자 출산지로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상괭이는 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로, 머리가 둥글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게 특징이다. 한국 토종 돌고래로 얼굴이 미소를 짓는 듯한 모습이라 ‘웃는 고래’라고도 불린다.

몸길이는 태어났을 때 72∼85㎝, 다 자라면 최대 2m 정도이며 한국 연안을 포함해 일본과 중국 바다에도 산다.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상 보호종이다. 우리 정부는 2016년 상괭이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상괭이를 멸종위기에 몰아넣은 주요인은 ‘혼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국내에서 연평균 상괭이 1100여 마리가 혼획으로 폐사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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