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영입설이 제기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입당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보수의 가치를 추구한다"며 "12.3 계엄사태 이후 객관적으로 보수의 가치에는 민주당이 충실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2025년도 보수가 추구해야 되는 가치라고 하는 게 민주주의고 법치주의고 공정사회고 자유로운 사회입니다. 12월 3일 이후에 저는 모르겠지만 12월 3일 이후 기점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이 도리어 보수 정당의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해요. 법치주의를 지키려고 해요."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보수가 아닌 "수구 집단화됐다"며 "보수당으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본 뒤 거취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선출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후보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한동훈밖에는 없다, 계엄 해제에 나섰고 탄핵 찬성에 적극적 입장을 표명했던 것이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고, 당의 쇄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저로서는 절망적일 것"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도 "과정 자체가 야합"이라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