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이재명 후보가 정치 무자격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대위 회의에서 "최종적인 유무죄 판단은 결국 사법부의 몫이지만, 이 후보가 1심에서 징역형, 2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에 많은 국민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국민의 상식과 법원의 판결이 이 정도로 차이 난다면 앞으로 국민이 법원을 믿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바로 설 수 있고, 사법부 역시 국민의 신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며 "오늘 대법원 판결이 무너진 상식을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재명 후보를 향해 "최근 국민 통합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며 "선거가 코 앞이라 자꾸 착한 척을 하는데, 이런 정치쇼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3년간 이 후보는 민주당을 '친명 천국·비명 지옥'으로 만들었다"며 "국회를 탄핵 소추와 특검법이 난무하는 입법 독재, 국정 파괴의 전쟁터로 만들었으면서 무슨 통합을 운운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이름을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로 붙인 걸 거론하며, "이 후보가 외치는 '진짜 대한민국'은 자기 부정과 기억 조작의 블랙코미디"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