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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 여론조사 결과 분석
삼자대결 때 한동훈 지지 응답 ↓
홍준표 지지자, 이준석에 호의적
홍준표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눈을 감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지지한 유권자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보다 김문수 후보에게 더 높은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향신문이 지난달 22~24일간 전화면접으로 진행된 4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에게 진행한 자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선호 장래 정치 지도자를 홍 후보라고 응답한 72명 중 김 후보를 대통령감으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적극 지지한다’ 11%·‘지지 의향 있다’ 45%)였다. 30%는 ‘지지의향 없다’고 답했고, 6%는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표본의 응답자 중 한 후보를 대통령감으로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적극 지지한다’ 4%·‘지지 의향 있다’ 27%)에 그쳤다. 37%가 ‘지지의향 없다’고 답했고,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29%에 달했다.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이 홍 전 시장을 뺀 가상 삼자대결에 대해 응답한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를 보면, 대선후보로 홍 전 시장이 적합하다고 답한 응답자 227명 중 45%가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삼자대결 시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응답자 중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삼자대결 시 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로 10%포인트 이상 적었다.

메타보이스·현대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 전 시장이 적합하다고 한 응답자 173명 중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삼자대결 시 김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41%,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삼자대결 시 한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30%였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홍 전 시장을 고른 응답자 163명 중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삼자대결 시 김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32%였다. 반면 같은 표본의 응답자 중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삼자대결 시 한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홍 전 시장 지지자 중 가상 삼자대결 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고른 비율이 대부분 10%를 훌쩍 넘은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이 후보는 홍 전 시장 지지자들에게 이재명·한동훈·이준석 삼자 대결 시 18%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조사에서 홍 전 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삼자 대결 시 이 후보를 고른 비율은 15%였다. 홍 전 시장의 핵심 지지층인 2030 남성의 선호도가 이 후보로 옮겨가는 현상으로 보인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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