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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댓글조작 연루자, 공항 자회사 사장에
국힘 소속 정치인 공항 내 요직 여전히 임명 중
국토부발 윤석열 정부 ‘알박기’도 현재 진행형
인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2012년 대선 당시 ‘댓글조작사건’에 연루됐던 범죄자들과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잇따라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사장 및 상임감사 자리에 임명되고 있는 것으로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1일 인천공항 안팎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3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감사에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 단장 A씨(72)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후보와 정부 정책을 지지하고 야당 정치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 확정판결을 받았다.

A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소속 부대원 121명에게 1만2365회에 걸쳐 인터넷 사이트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대통령·정부정책 등을 지지하고 야당을 반대하는 댓글을 작성하거나 게시글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감사 채용에는 모두 5명이 지원, 서류와 면접을 거쳐 A씨 등 3명이 추천돼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A씨뿐만 아니라 국정원 댓글조작사건으로 징역형을 살았던 문정옥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67)이 202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사장으로 임명돼 재직중이다.

윤석열 정부의 ‘알박기’도 진행 중이다. 인천국제공항보안 사장에 내정된 지방경찰청장 출신인 B씨(61·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에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인 C씨(75)가 이달 중 임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천공항에너지㈜ 관리본부장에 내정된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D씨는 최근 인사혁신처의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D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대통령실에 영입됐다. D씨는 인천공항에너지와 연관된 업무경력이 전무하다. D씨는 5월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에서도 국토교통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형적인 ‘알박기’를 하고 있다”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본인이 낙하산으로 들어와서인지 이를 용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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