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9일 진화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가운데 30일 오후 북구 학정동에서 함지산 산불이 관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주불이 잡혔다가 다시 불이 번진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1일 오전 모두 진화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열화상 카메라상 확인되는 화선이 모두 사라졌다”며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590여 명과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30여 대를 투입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서변동과 구암동에 불씨가 번지지 않도록 소방차 6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때 2.2㎞까지 형성됐던 화선은 이날 오전 4시30분 기준 약 500m까지 줄었고 오전 8시를 전후해 모두 정리됐다. 오전 7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310㏊로 최초 주불 진화 선언 때보다 50㏊가량 피해가 늘었다.

대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 만에 진화됐다가 일부에서 재발화하며 확산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40분께까지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2시1분쯤 시작한 함지산 산불은 23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산림 260㏊를 태우고 29일 오후 1시쯤 주불이 잡혔다. 하지만 진화 완료 선언 6시간 만인 오후 7시31분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30m가량 불띠가 형성되며 재발화했다. 다시 살아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

대구시와 대구 북구는 인근 지역 주민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발송했고 소방청은 오후 5시47분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북구는 이날 오후 5시13분쯤 2164세대 3414명을 대상으로 “함지산 산불 확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연경초·팔달초·북부초로 대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지난달 29일 진화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가운데 1일 오전 산림청, 소방 소속 헬기들이 진화작업을 위해 인근 금호강에서 물을 채우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북구 관계자는 “낙엽이 불을 머금고 있어 계속해서 잔불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오후에 비가 내리고 일주일 정도 잔불 정리 작업을 해야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비 소식이 있어 잔불 정리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와 강원 동해안, 경북 중남부내륙, 경북 동해안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38 을지'문덕' 단일화 김 빼는 민주 "전광훈·윤석열 아바타의 진흙탕 싸움" 랭크뉴스 2025.05.04
48037 이재명 “내란 또 시작… 못하게 막아야 살길 생긴다” 랭크뉴스 2025.05.04
48036 “시진핑, 7~10일 러 방문…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랭크뉴스 2025.05.04
48035 [속보] "시진핑, 7∼10일 러시아 국빈방문" <신화통신> 랭크뉴스 2025.05.04
48034 절도범이 日서 가져온 고려 불상의 기구한 운명...부처님 오신날 뒤 다시 일본으로 랭크뉴스 2025.05.04
48033 안철수 "김문수, 계엄·탄핵 사과해야‥윤석열, 탈당 결단하라" 랭크뉴스 2025.05.04
48032 손흥민·황희찬·양민혁까지…英 모인 '코리안 가이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5.04
48031 [속보] “시진핑, 7~10 러시아 국빈 방문” 랭크뉴스 2025.05.04
48030 [속보] 中 관영통신 "시진핑, 7∼10일 러시아 국빈방문" 랭크뉴스 2025.05.04
48029 김문수·한덕수, 후보 선출 후 5일 첫 대면 예정 랭크뉴스 2025.05.04
48028 [속보] 신화통신 “시진핑, 7~10일 러시아 국빈방문” 랭크뉴스 2025.05.04
48027 호주 총선, 집권 노동당 승리···캐나다 이어 선거판 흔든 ‘반트럼프’ 바람 랭크뉴스 2025.05.04
48026 이재명 “지역화폐 발행 확대” 공약…집권 시 ‘1호 추경’ 핵심 내용 되나 랭크뉴스 2025.05.04
48025 "히틀러 김정은 시진핑도 안 할 짓"... 대법원장 탄핵 움직임에 맹폭 랭크뉴스 2025.05.04
48024 “웃기려 하지 말라는 예능 처음”…그들의 인생 건 장사 대결 랭크뉴스 2025.05.04
48023 2억 든 돈가방 훔쳐 출국하려던 중국인 인천공항서 ‘덜미’ 랭크뉴스 2025.05.04
48022 "中, 첨단 전투기 연구개발에 AI모델 딥시크 활용 시작" 랭크뉴스 2025.05.04
48021 1000원어치 과자 꺼내 먹고, ‘벌금 5만원’ 받은 화물차 기사 랭크뉴스 2025.05.04
48020 국힘, 이르면 내일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김문수 직접 지시(종합) 랭크뉴스 2025.05.04
48019 "이정도면 대선출마"…'충주맨'이 프리 선언한 그 백신 운명은? 랭크뉴스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