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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없었다면 그렇게 안 했을 것"
관세 정책 옹호... 삼성 "입장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30일(현지시간) 말했다. 자신의 관세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늘고 있다면서 삼성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3% 역성장했다고 이날 발표된 데 대해 "바이든 탓이지 트럼프 탓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다. 그러면서 "'핵심 GDP'(Core GDP)는 수입, 재고, 정부 지출 등 왜곡 요소를 제거한 뒤에 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며 "우리가 (바이든으로부터 나쁜 경제를) 물려받은 상황에도 수치를 반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에 대한 언급은 그 다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총투자(GDI)는 엄청 큰 (GDP의) 22%로, 이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수치"라며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언급한 뒤 삼성을 거론했다. 그는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설을 건설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그들은 대규모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이 짓기로 했다는 시설이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TV 대부분은 멕시코에서 생산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생산 시설이 있다.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전제품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 시장용 스마트폰 상당량은 베트남 공장에서 제조되고, 메모리 반도체는 대부분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가져간다.

삼성전자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가 지속될 경우 생산지 이전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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