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총사업비 26조 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사업 최종 사업자로, 우리나라 업체가 선정됐습니다.
◀ 앵커 ▶
원전을 해외로 수출하는 건 16년 만인데, 특히, 유럽시장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한수원과 오는 7일 본계약을 맺을 거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예상 사업비는 약 26조 원에 달합니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정부의 공식 발표를 환영한다"며 "양국은 계약 체결식 개최 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체결식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수원과 발주사 측, 또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할 걸로 보입니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에 5·6호기를 새로 짓게 됩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세계 원전 시장의 중심인 유럽에 처음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수출 지형을 크게 넓힐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수주전에 뛰어든 한수원은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미국과 프랑스를 모두 제치고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올해 3월 본계약을 목표로 했지만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등으로 늦어지게 됐습니다.
이번에 새로 짓는 원전은 오는 2029년 공사를 시작해 2036년쯤부터 가동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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