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오빠 "2차 가해로 느껴져" 분통
가해자들 잘못 인정과 사과 요구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 고인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의 유족이 "누군가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날씨를 전하며 안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직장 동료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요안나의 오빠 오모씨는 고인의 생일을 맞아 30일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동생은 세상에서 사라졌는데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2차 가해로 느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유족 측은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로 동료 기상캐스터 4명을 지목했다.

유족은 고인의 극단적 선택이 충동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씨는 "동생이 겪은 괴롭힘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을법한 부당한 일이 아닌,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의 심각한 수준의 괴롭힘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고인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동생의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빌어 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동생이 하늘에서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억울함을 꼭 풀어주고 싶다"고 심정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MBC는 지난 1월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했지만 현재까지 사건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족 측은 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1명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6 퇴직연금, 국민연금이 굴린다고?…日 수익률, 기금형 3.63% vs 계약형 3.77% 랭크뉴스 2025.05.04
47995 박찬욱 "단편 '파란만장' 내 모든 작품 중 가장 자부심 있어" 랭크뉴스 2025.05.04
47994 민주당서 들끓는 '대법원장 탄핵'…국힘 "'아버지' 李 뜻" 랭크뉴스 2025.05.04
47993 "여성권·동성애…프란치스코 개혁 불씨에 차기 교황 결정된다" 랭크뉴스 2025.05.04
47992 “안·오·홍 정책, 모두 반영하겠다”…이준석, ‘통합’ 행보 박차 랭크뉴스 2025.05.04
47991 김문수·한덕수, 오늘 회동 안할 듯···선대위 회의 일정도 오락가락? 랭크뉴스 2025.05.04
47990 김문수 파괴력 '단일화'와 '파기환송'에 달려... 이재명과 20%P 격차 랭크뉴스 2025.05.04
47989 조희대 대법 ‘3차 내란’ 규정한 민주 “국조·특검 다 필요” 랭크뉴스 2025.05.04
47988 “어린이날 선물 막차타세요”…MBTI P 부모들을 위한 선물사기 꿀팁 랭크뉴스 2025.05.04
47987 국힘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金·韓 입장차 확인된 바 없다" 랭크뉴스 2025.05.04
47986 ‘호남 사람’ 외친 한덕수 “광주 사태” 발언···오월 단체 “스스로 내란 동조세력 입증” 랭크뉴스 2025.05.04
47985 너만솔로·아기천사…'年 9% 적금' 우대금리 조건 보니 [박지수의 재테크 바이블] 랭크뉴스 2025.05.04
47984 법학 교수들도 ‘대법 정치행위’ 실명 비판…“민주적 선거절차 방해” 랭크뉴스 2025.05.04
47983 "日정부, 美와 주일미군 분담금 9월이후 협상 개시 예상" 랭크뉴스 2025.05.04
47982 [속보] 국힘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金·韓 입장차 확인된 바 없다" 랭크뉴스 2025.05.04
47981 전주 제지공장 맨홀서 2명 숨져…"유독가스 질식 추정"(종합) 랭크뉴스 2025.05.04
47980 워런 버핏, 연말 은퇴 선언…그레그 아벨 차기 CEO로 지명 예정 랭크뉴스 2025.05.04
47979 민주 "한덕수 '5·18 광주사태' 멸칭 강력 규탄‥민주주의에 대한 무시" 랭크뉴스 2025.05.04
47978 조희대 ‘3차 내란’ 규정한 민주…“국조·특검 다 필요” 랭크뉴스 2025.05.04
47977 안철수 “김문수, 계엄·탄핵 사과해야…이재명 막을 명분” 랭크뉴스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