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의 사우나 시설. /조선DB
평(3.3㎡)당 2억원을 웃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가 커뮤니티 사우나 내 공용 비품 지급을 중단했다. 도난이 반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사우나 입구에 ‘공용품 지급 중단 안내’ 팻말이 세워졌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샴푸와 로션 등을 더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치약과 비누, 면봉 등도 재고가 소진되면 제공을 중단할 전망이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엔 일부 입주민이 공용품을 훔쳐가거나 남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는 샴푸를 집으로 가져가거나, 커뮤니티 사우나에서 샴푸로 빨래까지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해 강남구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내 커뮤니티 사우나에서도 비치돼 있던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기가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