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진짜 대한민국' 캠프는 진보와 보수, 친명계와 비명계를 아우르는 통합에 방점을 뒀습니다.
합류한 인사들의 화려한 면면만큼이나 그 각오도 남달랐는데요.
각양각색 다양한 이유를 들었지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내란 종식'이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선대위 출범식에서 가장 눈에 띈 건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었습니다.
정치권과 오랜 시간 거리를 두던 이 두 사람을 다시 불러낸 건 다름 아닌 12.3 내란 사태였습니다.
[강금실/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지금 국민들께서 굉장히 불안하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선거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일상 속에서 내란과 싸우고 계십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낸 영웅은 화가 났다고도 했습니다.
[정은경/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국민들께서 오랜 기간 동안 어렵게 만들어 오신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1호 헌법연구관'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
[이석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선판에 뛰어들었습니다."
그의 첫마디는, 헌법이었습니다.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헌정 중단을 야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보수 원로답게, '헌법'을 나침반 삼아 국민통합을 이뤄내자고 했습니다.
[이석연/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헌법이 국민 통합의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후보에게 조언도 하고 또 혹시라도 여기서 벗어나면, 미안합니다만 쓴소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절박한 태도로 임하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민들에게 뭘 요구하기보다는 우리 국민들께서 뭘 원하시는지를 듣는 방향으로‥ 경청,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선거로 가자‥"
'코로나 영웅'과 보수 인사, 친노·비명계까지 뭉친 이재명 선대위.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을 내걸고 34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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