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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방송인 킴 카다시안.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9년 전 당한 무장강도 사건의 재판이 시작됐다. 주요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NBC뉴스에 따르면 카다시안 무장강도 사건 관련 재판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용의자 10명 중 71세 유니스 아바스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아바스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잡혔기 때문이 아니라 카다시안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줬기 때문에 후회한다"고 밝혔다. 아바스는 벨기에 은행 무장강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

해당 사건은 2016년에 발생했다. 당시 용의자들은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아파트에 침입해 총기로 위협한 뒤 약혼반지 등 귀중품을 빼앗았다. 도난당한 물품 가치는 총 1000만 달러(약 143억원)에 달한다. 범행에 가담한 인물은 12명으로,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재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5명은 직접 아파트에 침입했고, 나머지는 카다시안의 일정을 계획하고 정보를 제공했다. 아바스는 아파트 리셉션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담당했다. 아바스는 2021년 '난 킴 카다시안을 납치했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할아버지 강도'로 불리는 아바스는 이번 사건 용의자 중 가장 알려진 인물이다. 카다시안은 다음 달 13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며, 최종 판결은 5월 23일 내려진다.

카다시안은 과거 진술에서 "두 남자가 침실에 난입해 총을 겨누며 반지를 요구했다"며 "플라스틱 케이블과 테이프로 묶인 채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또 2020년 넷플릭스 프로그램에서 "성폭행당할 것 같아 두려웠다"며 "아이들과 가족이 있는데 우리가 죽는 건가 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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