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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월1일 오후 사퇴하고 2일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와 대선 출마, 권한대행 부총리 체제 재가동은 모두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중립적 대선 관리가 핵심 역할인 ‘파면된 대통령의 권한대행’이 후보로 뛰어드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은 물론, 12·3 내란사태에 책임이 있는 내란 혐의 피의자의 대선 출마엔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 권한대행은 1일 오전 안보관계장관회의 주재를 마지막으로, 같은 날 오후 사퇴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자신이 사퇴하더라도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사퇴를 알리는 대국민 담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은 2일 국회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분권형 개헌 추진, 거국내각 구성을 통한 협치 등의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9일 사직한 손영택 비서실장에 이어 김수혜 공보실장, 박경은 정무실장 등도 물러나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 쪽 실무진들은 출마 선언 직후부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후보 때 사용하던 서울 여의도의 한 사무실을 캠프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3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자신이 사퇴하면 곧바로 만나자고 요청하는 등 ‘반이재명 빅텐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사퇴하면, 국정 운영 책임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된다. 지난 3월24일 이후 30여일 만에 권한대행 부총리 체제가 다시 가동되는 것이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대선 단꿈에 빠져 국정을 내팽개친 파렴치함”이라며 “60일도 나라를 책임지지 않으면서 5년을 책임지겠다는 한 권한대행을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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