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당장 오늘 밤 1:1 토론을 앞두고 있는데요.
최종 국민의힘 후보 발표까지 딱 3일 남은 초단기 승부.
김문수 후보는 당심, 한동훈 후보는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최종 경선을 3일 앞두고, 김문수·한동훈 두 캠프의 전략은 사뭇 달랐습니다.
김문수 캠프는 당내 확장에 방점을 뒀습니다.
4강에서 탈락한 홍준표 캠프의 핵심의원 4명이 김문수 캠프에 합류했고, 앞서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나경원 후보도 김문수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전직 국회의원 209명,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50명까지, 탄핵 반대파들을 중심으로 김문수 캠프는 세력을 부쩍 키웠습니다.
김 후보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후보에게도 거듭 '러브콜'을 보내며, '당심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경선 후보]
"제가 (홍준표 후보에게) 전화를 계속 드리는데, 전화가 꺼져 있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모시는 그런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캠프는 김문수 캠프의 확장은 탄핵 반대파의 결집일 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신 한동훈 후보는 학자금 상환 대출을 최대 12개월까지 미뤄주는 등 청년 지원 정책, 근로소득세 인하, 상속증여세 개편과 서울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중산층 성장 정책, 5년간 2백조 원을 투자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AI 3대 강국 비전'까지 전방위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이기려면 민심이 더 중요하고, 당심과 민심은 결국 함께 갈 거란 겁니다.
[김형동/한동훈 캠프 공보단장]
"당심과 민심이 어떤 식으로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 형성되고 있는지, 좀 명확하게 봐야 되고요."
두 후보는 오늘 밤 경선 마지막 일 대 일 토론을 벌입니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이후 내일과 모레 이틀간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거쳐 이번 주 토요일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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