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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강금실·정은경·김경수·김부겸 등
보수 진보 진영 아우르고 계파 초월
2022년 원톱 체제 → '7명 총괄' 변화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 언론특보에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영상을 보고 있다. 뉴시스


보수 책사, 코로나19 영웅, 여성 최초 법무장관, 비이재명계 당내 경쟁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꾸린 선거대책위원회의 '얼굴'이다.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컨트롤타워'였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까지 영입했다. 진영을 넘고 계파를 초월해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이 후보는 "과거,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며 "진정한 국민 통합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명 "국민만 바라보며 원팀으로"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특징은 통합이다. 선대위 간판인 총괄 선대위원장 7명 가운데 박찬대 원내대표만이 이 후보와 가까운 현역 정치인으로, 나머지는 비이재명계·여성 전문가, 보수 원로, 노동계 인사들로 채웠다. 이 후보가 '일극체제'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썼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선대위 출정식에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원팀으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좌장' 역할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윤 전 장관을 임명한 게 대표적이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 청와대 공보수석, 보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거친 선거 전략가로 꼽힌다. 당내 계파 통합에도 공을 들였다. 비이재명계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중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친노무현계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출범식에서 "지금 국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를 지켜보고 있다"고 원팀으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정은경 전 청장은 "팬데믹은 극복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내란으로 우리 일상이 다시 무너졌다"며 "우리의 미래가 불안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도 총괄상임위원장으로 급을 올렸다.

원톱에서 외연 확장으로



이번 선대위는 이 후보가 2022년 꾸린 대선 선대위와 확연히 다르다. 당시 선대위는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를 원톱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7명 총괄 체제로 외연을 넓혔다. '현장 중심'을 표방하며 골목골목 선대위라는 별도 조직도 꾸렸다. 당 관계자는 "선거 승리를 위해선 바닥 민심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의원들은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역할에 집중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도 고르게 지역별 마크맨을 배치해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명박(MB) 정부 인사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에서 3선을 한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 대구·경북 표심을 챙긴다.

이 후보 직속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권오을 위원장), 국가인재위원회(정성호), K문화강국위원회(유홍준) 등 15개 위원회가 꾸려진 것도 특징이다. 분야별 후보 총괄특보단도 만들었는데, 언론특보에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출범한다"며 "즉각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국정과제) 집행 계획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보다 무엇을 원하는지 듣는 방향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현장을 누비며 국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으로 만들어 국정에 반영해보자는 생각으로 경청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 때 경험도 그렇고 국민의 목소리와 후보에 관한 정책과 정보들이 왜곡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가짜뉴스 대응을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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