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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팬데믹은 끝났지만,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내란으로 우리 일상이 다시 무너졌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한 말이다. 그는 정치권의 숱한 영입 제안을 거절해오다 이번에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가 밝힌 정치 참여의 계기는 ‘12·3 내란’이었다.

정은경 전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저는 정치인은 아니어서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국민이 이룩한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미래가 불안하여 가만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을 지냈다. 그는 2020년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2년4개월 동안 방역정책을 이끌었다. 그 공로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어가기도 했다.

202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이 정 전 청장 영입을 검토하는 등 꾸준히 정치권의 구애를 받아왔다. 지난해 총선 때도 민주당이 그에게 합류를 제안했으나 고사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 전 청장의 역할을 묻는 기자들에게 “(청장 시절) 국민들의 고통을 어루만진 그가 (내란으로 인한) 국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힐링하는 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구체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서도 역량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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