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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강동구에서 또다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강동구가 관내에서 또 다시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하면서 긴급 도로 점검에 나선다.

30일 강동구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쯤 규모 가로 2.5m, 세로 3.0m, 깊이 1.2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발생 원인은 상수도 송수관로에 연결된 용접부에서 발생한 누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동구는 지난달 24일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에 이어 또다시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면서 다음 달 2일부터 시도와 구도를 망라한 관내 도로 구간에 대해 긴급하게 지하 공동(空洞, 빈 공간) 정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이용해 노면 하부에 대한 공동 탐사 용역으로 진행된다. 차량형 GPR 장비로 전반적인 공동 탐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있는 경우 공동의 유무를 확인, 영상 촬영(내시경)으로 규모를 조사하는 방식이다. 발견된 공동은 규모에 따라 즉시 복구하거나 굴착 조사를 통한 정밀 조사 후 복구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연이은 지반침하로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강동구 전역의 도로를 꼼꼼히 살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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