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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등 주택밀집지역 '메케한 연기' 다량 퍼지면서 주민 고통 호소
주민·요양원 입소자 긴급대피…퇴근시간 겹쳐 대피도 '혼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김선형 기자 = 지난 28일 발생해 23시간만에 진화됐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30일 재발화해 확산하자 주변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민가와 인접한 북구 서변동 주변에 인력을 집중 배치,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당국은 이 일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헬기를 활용해 산불지연제도 다량 투하했다.

하지만 다량의 연기가 퍼지면서 메케한 냄새가 나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 산불 재발화 진화작업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 만에 진화됐다가 일부에서 재발화한 가운데 30일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서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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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는 이날 오후 5시 13분께 함지산 산불 확산 중이라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주불이 진화된 뒤에도 함지산 산불 재발화 소식에 내내 불안해하던 일부 주민들은 재난 문자에 몸을 황급히 피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 등 주택 밀집지역이 서변동에 연기가 많이 나자 주민들이 메케하다며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화대는 재발화 산불이 민가에 확산하지 않도록 서변동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주변에 물을 뿌리는 등 산불을 방어하고 있다.

서변동에 있는 사찰인 원담사 관계자는 "오전부터 헬기가 왔다 갔다 했는데 그때는 잔불이 있었고 오후 3시께부터 불길이 세져서 지금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인근 조야동 한 60대 주민은 "뉴스에서 보던 산불이 이렇게 날 줄 몰랐다"며 "아직 이 동네는 대피 명령이 떨어지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께 동변중에 40명이 대피하는 등 팔달초, 연경초 등 지정된 산불 대피소에 주민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 인근 5개 요양원 입소자와 보호자 등 90여명도 곧바로 대피에 나섰다.

대구산불 대피 주민 사용할 텐트
(대구=연합뉴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로 인근 주민 5천여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연경초등학교 강당에 29일 새벽 대피 주민들을 위한 텐트가 설치되고 있다. 2025.4.29. [독자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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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구의료원과 멀리 떨어진 다른 요양병원 등지로 이송 중이다.

퇴근 시간이 맞물리면서 서변동 일대 도로에는 아파트에서 빠져나오는 주민들 차량과 퇴근길 차량이 엉켜 혼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노곡교 북단 도로 통행을 통제하는 등 서변동 주변 교통관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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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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