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장 범죄 사실에 적시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022년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건진법사인 전성배씨의 청탁 혐의로 통일교 관계자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가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해주는 대가로 김 여사에게 건넬 금품을 수수했다는 취지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집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영장 범죄사실에 전씨가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공직자(윤 전 대통령) 직무와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선물을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청탁 사안으로 윤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전 고위 간부인 윤아무개씨 초청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씨가 실제 취임식에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전씨가 2022년께 윤씨에게 받은 6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고가의 가방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통일교 안팎에서는 윤씨가 자신이 추진하던 캄보디아 사업의 편의를 위해 전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접점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밝혔다고 한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피의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혐의도 뇌물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여권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공천, 이권사업 등에 개입한 혐의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92 노동법 밖과 안에서 ‘노동의 최저기준’이 무너지고 있다 랭크뉴스 2025.05.01
46491 재확산 대구 산불 밤샘 진화‥헬기 재투입 랭크뉴스 2025.05.01
46490 이재명, 오늘부터 '경청 투어'…근로자의 날 노동자 간담회도 랭크뉴스 2025.05.01
46489 "믿는 대로 나이 들고 잘 살수록 잘 죽습니다…나이 듦을 준비하세요" [잘생, 잘사] 랭크뉴스 2025.05.01
46488 퇴직연금 실물이전 승자는…증권사로 머니무브 3개월간 4천억 순유입 랭크뉴스 2025.05.01
46487 "매일 밤 12시 되도록 핫도그 튀기게 한 사장님…수당 한 푼 안 줬어요" 랭크뉴스 2025.05.01
46486 체중은 빠지는데 기운도 빠졌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건 ‘이것’ 한 점! [쿠킹] 랭크뉴스 2025.05.01
46485 '재발화'한 대구 함지산서 밤샘 진화 작업…추가 확산은 없어 랭크뉴스 2025.05.01
46484 "쌍화탕과 최고 조합 있다"…감기때 편의점서 사면 안되는 약 랭크뉴스 2025.05.01
46483 존 레논 '이매진' 부른 타글레 추기경에 가톨릭 보수파 포화 랭크뉴스 2025.05.01
46482 '어대명' 대선 오늘 변곡점... 대법원 선고, 한덕수 출마 랭크뉴스 2025.05.01
46481 [단독] 건진법사 측 "난처한 상황... 목걸이 잃어버렸다고 답하는 게 최선" 랭크뉴스 2025.05.01
46480 [단독] 검찰 "김건희에 그라프 목걸이, 샤넬백, 인삼주 주며 청탁" 랭크뉴스 2025.05.01
46479 한동훈 "한덕수에 후보 양보할건가" 김문수 "양보한다면 명분 있어야"(종합) 랭크뉴스 2025.05.01
46478 이재명 '선거법 위반' 오늘 최종 결론…대선 가도 분수령 랭크뉴스 2025.05.01
46477 "선임 소주병 폭행에 45바늘 꿰맸는데 '자발적 퇴사' 처리됐습니다" 랭크뉴스 2025.05.01
46476 남편 순직 딛고 일어선 아내, 그뒤엔 동료경찰 '100원의 기적' 랭크뉴스 2025.05.01
46475 "한덕수 위한 불쏘시개 아니다" 김문수 캠프도 단일화 이상 조짐 랭크뉴스 2025.05.01
46474 이재명 '운명의 날' 선거법 사건 대법 선고…무죄냐 유죄냐 랭크뉴스 2025.05.01
46473 심판이 선수로 뛰려는 한덕수... '안정감'으로 '尹 꼬리표' 뗄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