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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김경수·김부겸 등 범진영·범계파 인선
17개 후보 직속 위원회도 ‘통합과 외연 확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여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중량감 있는 중도·보수 인사들을 영입하고 당내 비이재명(비명)계를 전진 배치하는 등 선대위 구성 방점을 통합과 외연 확장에 뒀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로 향하게 할 유일한 동력은 국민 통합”이라며 “더 이상 지난 과거나 이념, 사상, 진영 이런 것들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국민 약속으로 내란 극복·민주주의 회복, 민생·경제 회복, 국민 통합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7명으로 구성된 총괄선대위원장단에서부터 범진영·범계파적 특징이 나타났다. 김영삼 정부 때 환경부 장관을 지낸 윤여준 전 장관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이끈 정은경 전 질병관리본부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친노무현·친문재인(친문)계이자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은 15명으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등 보수 인사들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직속인 후보실장은 이춘석 의원이, 비서실장은 이해식 의원이 담당한다. 후보를 직접 보좌하는 정무 1·2실장으로는 친이재명계인 김영진 의원과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여준·박찬대 상총괄선대위원장 등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의제별로 나뉜 17개 후보 직속 위원회 구성도 통합과 외연 확장에 무게를 뒀다. 지난 총선 ‘비명횡사’ 상징으로 꼽히는 친문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평화번영위원장을, 박용진 전 의원이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을 맡았다. 경선 규칙을 문제삼으며 이번 대선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김두관 전 의원은 지방분권 혁신위원회를 담당한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공동선대위원장인 이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등 3명이 이끈다. K-문화강국위원장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는다.

총괄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 총괄 수석부본부장은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이 맡게 됐다. 종합상황실장은 강훈식 의원, 공보단장은 조승래 의원, 정책본부장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이 담당한다.

추미애 의원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도 꾸렸다. 먹사니즘 위원회, 잘사니즘 위원회 등 이 후보가 강조해온 표어를 내세운 위원회도 구성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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