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일 서울 서초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한 지지자가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서현희 기자


검찰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30여명이 ‘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고 아크로비스타 앞으로 나오자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현장 관리와 충돌에 대비해 윤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 기동대 등 경력 60명을 배치했다.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유튜버 10여명이 아크로비스타 정문 인근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였다. 이들은 아크로비스타를 향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자인)김정숙이나 조사해라 우리 여사님 괴롭히지 말고,”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이나 조사해라”라고 소리쳤다. 지지자들은 제지하려 나선 경찰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너 내일 끝났다” “재명이 너는 사형이다” 등이라고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횡단보도 건너는 시민들을 향해 “Yoon Again”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사전 투표 폐지하라’는 피켓을 목에 건 지지자 A씨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들고나왔다”며 “바라는 건 자유대한민국을 위한 윤 전 대통령 복귀뿐이다”고 말했다. 70대 지지자 B씨는 “윤 전 대통령을 지키러 왔다”며 “대통령님이 검사 생활하면서 10원 한 장 받지 않아 이런 벌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지지자는 아크로비스타를 바라보고는 “하나님 어떡해”라며 울부짖으며 주저앉았다.

검찰은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이라며 전달한 목걸이와 고급 가방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목걸이와 가방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37 가수 이상민, 이혼 20년 만에 비연예인과 재혼 랭크뉴스 2025.05.01
46436 길거리에서 나눠준 초콜릿 먹은 중학생 이상 증세…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5.01
46435 트럼프측, 美기업 상호관세 위법 소송에 "법원 판단 권한 없다" 랭크뉴스 2025.05.01
46434 아일랜드서 외국기업이 낸 법인세 비중 88% '사상 최고' 랭크뉴스 2025.05.01
46433 [단독] 조직적 사기로 번진 ‘노쇼’… 이중피해에 사장님 ‘쇼킹’ 랭크뉴스 2025.05.01
46432 [속보] 법원,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구속 랭크뉴스 2025.05.01
46431 한수원, 26조원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 최종 선정…내달 7일 본계약 랭크뉴스 2025.05.01
46430 K원전 첫 유럽 진출…한수원, 체코와 이달 7일 본계약 랭크뉴스 2025.05.01
46429 [사설] ‘건진’ 의혹 尹부부 압수수색… 한참 늦은 수사 철저히 랭크뉴스 2025.05.01
46428 "전당대회 직후 한덕수와 단일화" 김문수 전략에… 한동훈 "후보 양보할 건가" 반격 랭크뉴스 2025.05.01
46427 인도, 미국과 무역협상 ‘첫 타결국’ 될 듯…트럼프 “성사될 것” 랭크뉴스 2025.05.01
46426 대정전 원인 규명 착수…“아날로그로 살아봤어요” 랭크뉴스 2025.05.01
46425 결선 토론서 한동훈 “한덕수에 후보 양보하나” 공세에···김문수 “명분 있어야” 맞받아쳐 랭크뉴스 2025.05.01
46424 美상원의원 "韓日과 조선업 협력, 반도체법 모델로 발전시켜야" 랭크뉴스 2025.05.01
46423 트럼프는 자화자찬 했지만... 미국 1분기 성장률 -0.3% 랭크뉴스 2025.05.01
46422 [속보] 한국, 체코 새 원전 2기 건설 따냈다... 7일 본계약 랭크뉴스 2025.05.01
46421 한동훈 “후보 되면 한덕수에 양보?” 김문수 “질문 자체 납득 안돼” 랭크뉴스 2025.05.01
46420 무비자 중국행 늘었는데…여행서 ‘종교 활동’하면 처벌 랭크뉴스 2025.05.01
46419 대구 함지산 산불 주불 진화…주민 대피 명령 랭크뉴스 2025.04.30
46418 체코 원전 수주 확정, 7일 계약… K-원전 2호 수출 현실로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