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고 있다. 전민규 기자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사저와 함께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관저에 있던 일부 이삿짐이 사저 상가 1층에 있는 옛 코바나컨텐츠 사무실로도 옮겨졌기 때문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이날 오전부터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소재 아크로비스타 사저와 아크로비스타 상가 1층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이유로 사무실 주변 통행을 가로막았다.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나온 검찰 관계자라고 밝힌 남성은 중앙일보에 “현재 압수수색 중이며 오후 6시 이전에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남성은 “포렌식하러 왔다”는 취지로 상황을 전했다.

검찰이 30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상가 1층 옛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가운데 경찰이 주변 통행을 통제했다. 오소영 기자

이날 압수수색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공천·인사·이권 사업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검찰은 통일교 고위 관계자 윤모(48) 전 세계본부장이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나 명품 가방 등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전씨는 해당 금품에 대해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다.

아크로비스타 상가 1층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5월쯤 폐업 신고를 했다. 하지만 사무실은 이후에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김 여사가 이곳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명품백을 받아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2월엔 김 여사 지인의 투자 회사가 이곳에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사무실을 비웠고, 다시 코바나컨텐츠 측에서 내부 공사 등을 진행하며 입주를 준비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있던 이삿짐 일부가 이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43 40대 주부 "남편보다 AI가 낫다"…그 관계, 착시일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5.03
47742 경부고속도로서 버스·승합차 추돌…2명 중상·5명 경상 랭크뉴스 2025.05.03
47741 "더 남자답게"... 해외 남성들, SNS서 속눈썹 자르기 유행 랭크뉴스 2025.05.03
47740 검찰, 尹 사저 압수수색 사흘 만에 건진법사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5.03
47739 워치? 혈압계? 현금?…NO, 부모님 최고 건강 선물은 '이것' 랭크뉴스 2025.05.03
47738 시민단체, 조희대 대법원장 공수처 고발…“직권남용, 선거법 위반” 랭크뉴스 2025.05.03
47737 18년 간 독사에 200번 이상 물린 사람… '만능 해독제' 나올까 랭크뉴스 2025.05.03
47736 김문수 선대위 첫 인선···한동훈·나경원·안철수 선대위원장으로 랭크뉴스 2025.05.03
47735 가수 이승환 광주서 "항상 국민의 편에서 노래" 랭크뉴스 2025.05.03
47734 한동훈, '시대교체' 내세웠지만…'한덕수 단일화' 변수에 발목 랭크뉴스 2025.05.03
47733 '김문수 선대위'에 한동훈·안철수·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주호영도 합류 랭크뉴스 2025.05.03
47732 한덕수, “개헌 해내고 하야할 것”…이준석, 대선 필승 대회 랭크뉴스 2025.05.03
47731 독사에 200번 물려준 50대男…몸 바쳐 '만능 해독제' 길 열었다 랭크뉴스 2025.05.03
47730 이재명, 김문수·한덕수 겨냥 “헌정질서 파괴 국가반역 세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5.03
47729 독사에 200번 물려준 남자…몸 바쳐 '만능 해독제' 길 열었다 랭크뉴스 2025.05.03
47728 검찰, 건진법사 소환 조사…尹 사저 압수수색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5.03
47727 트럼프 "교황 되고 싶어" 진심이었나…SNS에 합성 사진 올렸다 랭크뉴스 2025.05.03
47726 “임시공휴일 빨리 발표하면 안 되나요?”…열흘 쉬는 10월 황금연휴는? 랭크뉴스 2025.05.03
47725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에 한동훈·안철수·나경원·양향자 임명 랭크뉴스 2025.05.03
47724 김문수 "이재명 집권하면 끔찍한 독재"…'反明 빅텐트' 통할까 랭크뉴스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