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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걸쳐 1만5000명 파병
전사자 쿠르스크서 화장해 북 이송”
지난해 6월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했다. AP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 600여명을 포함해 4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두 차례 걸쳐 러시아에 1만5000여명을 파견했다고 보고했다. 부상자 2000여명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항공기와 열차 편으로 북한에 송환돼 평양 등에 격리 수용돼 있으며, 전사자는 쿠르스크 현지에서 화장해 북한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다만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진입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부분 영토를 수복해 3월 이후에는 교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병이 장기화하면서 과음, 절도 등 북한군 내 일탈행위가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가시적인 3차 파병 움직임은 없지만, 북한이 파병 공식화 문건을 통해 추가 지원을 시사한 데다 특수전 훈련도 강화하고 있어 추가 파병 가능성은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국정원은 전망했다.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북한군이 참전 6개월이 지나면서 초반의 미숙함이 줄어들고, 무인기 등 신형무기 장비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된 걸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인 박영일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회동’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유화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북·미 간 회동이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북한이 연변에 있는 핵 재처리 시설에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결심할 경우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풍계리 갱도를 관리중에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다만 핵잠수함과 구축함은 러시아 조력없이 단기간 내 전력화는 어렵다고 국정원은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25일 5천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남포조선소에서 진수한 바 있다.

한편 국정원은 중국인이 우리나라의 군사기지 및 정보시설을 무단 촬영한 사례가 11건이라고 밝혔다. 촬영 대상에는 군 기지, 공항, 항만, 국가정보원 등 핵심 시설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국정원은 “촬영자 신분은 관광객 등 일시 방한객과 유학생이 대부분이며, 일부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며 “취미, 여행기록용 촬영이라고 주장하지만, 군사기지법 적용 경계선 밖에서 고성능 카메라나 무전기를 활용하는 등 국내법 회피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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