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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과 경찰 등이 30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산불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였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현장 감식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경찰, 대구시·북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경찰 등은 이번 산불의 최초 발화지를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앞서 국립산림과학원 등은 전날 산불이 확산한 북구 노곡동·조야동 일대를 살폈다. 당시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지점을 2∼3곳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 기관들은 현장에서 불에 탄 나무와 바위 등에 남아 있는 산불 흔적 등을 확인한 뒤 기관별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발화지점을 특정할 예정이다. 이후 정밀 조사를 통해 산불 원인을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다만 발화지점이 파악되더라도 산불이 번질 때의 강한 불길과 진화 작업으로 사실상 산불 현장이 훼손돼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북구 특별사법경찰관은 “발화 추정 지점이 소방수와 흙으로 뒤섞여 참고할 만한 단서가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발생 이틀째인 지난 29일 헬기가 진화 작업을 펴고 있다. 한수빈 기자


또한 이번 산불이 발생한 일대를 직접적으로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실화 여부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산불 수사 주체인 대구시 북구는 전날 오후 대구 강북경찰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하는 등 수사를 돕기로 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쯤 함지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약 23시간 동안 260㏊(잠정) 면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29일 오후 1시쯤 큰 불이 잡혔다.

이후 6시간여 만인 29일 오후 7시31분쯤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잔불이 되살아나 현재 산림당국 등이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재발화한 산불이 번지는 상황이 아닌 만큼 조만간 진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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