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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민균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7′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 시리즈를 탑재하기로 확정했다. 폴더블폰에 삼성 자체 모바일 AP가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7월 공개(언팩) 예정인 갤럭시Z 플립7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모바일 AP 엑시노스 2500의 탑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이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Z 플립7의 양산을 다음 달부터 시작, 올 6월까지 초도 물량을 20만대 이상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3나노 2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의 낮은 수율과 성능 문제에 대한 우려로 최근까지도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캐나다 IT매체 WCCF테크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7이 스냅드래곤8 엘리트 AP를 장착하고 내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엑시노스 2500의 수율을 두고 20~40%대라는 업계 추정이 난무했다. 통상 삼성전자는 수율이 60%가 넘어야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퀄컴 대신 엑시노스 탑재가 확정된 건 가격적인 이유가 크다. 수율이 나름 안정화가 됐다고 판단한 걸로 안다”며 “폴더블폰은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해 출하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엑시노스 탑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갤럭시Z 폴드7’에는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자사 AP를 신형 폴더블폰에 탑재하면, 향후 퀄컴과의 가격 협상에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퀄컴은 매년 20% 이상 AP 가격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작년까지만 해도 ‘갤럭시S24’와 ‘갤럭시S24 플러스’에 ‘엑시노스 2400’을 탑재했지만,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 전 모델에는 퀄컴 AP를 탑재했다.

엑시노스 2500의 폴더블폰 탑재로 3나노 양산 경험이 축적되면, 향후 2나노 양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가인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GAA 3나노 AP 양산에 집중하면 경험과 결과물들이 축적되고, 이는 GAA 2나노의 수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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