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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촬영 조현영]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해킹 사고 이후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 유 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의장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유심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원 교체 상황은 조사해서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과방위 위원들은 유 대표를 포함한 SK그룹 주요 임원이 SK텔레콤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유심을 교체했는지 집중 질의했다.

유 대표는 유 대표의 유심 교체 여부를 묻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교체하지 않았다"며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도 유 대표는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버금가는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층을 위한 유심 교체 예약 신청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SK텔레콤이 임의적으로 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권리 침해라고 볼 수 있지만, 약관을 바꿔서 임의로 조치하는 방식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전 부처에 유심 교체를 권고한 데 대해서도 "권고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유심보호서비스로 일단 대체 가능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대표는 신규 고객에게는 유심을 제공하면서 유심 무상 교체를 위해 대기하는 고객에게는 유심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리점은 영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들에게 영업하지 말라고 강제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확인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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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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