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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한 오세훈 서울시장 쪽에 대해 “촛불이 꺼질 때는 확 타고 꺼진다”고 말했다. 그는 무속인 건진법사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30일 오전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전날에도 명씨를 불러 9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명씨는 이날 서울고검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명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촛불이 꺼질 때는 확 타고 꺼진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명씨가 검찰에 출석하며 “오세훈을 잡으러 왔다”고 밝힌 데 대해 “명태균은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명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는 증거가 무엇인지 묻는 말엔 “(증거가) 전화기에 다 있다. 전화기를 임의 제출했다”며 “(구체적인 증거 내용을) 내가 얘기하면 오 시장이 방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씨는 그동안 2021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을 7차례 만났고, 오 시장이 자신에게 연락해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주장해왔다.

명씨는 또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자신이 서울에 있는 전씨의 법당에서 만났느냐는 물음엔 “2018년에 서울에 올라온 적이 없다”며 “본 적 없는 사람이다. 제 전화기 (번호 목록에) 건진이라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명씨는 “법조인이 아니기에 위법 행위에 저촉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부분이 있으면 응당하게 처벌을 받겠다”며 “하지만 어떤 프레임을 짜서 저를 뒤집어 씌우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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