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따뜻한 보수 지향 세력과는 연대"
'반명 빅텐트' 구축 필요성엔 공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는 노욕"이라고 일갈했다.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의 행보에 대한 작심 비판이었다.

조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 혐의 수사 대상자이자,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가 갑자기 대선에 나오는 것은 책임성이 결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에 매진해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실제 출마하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29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치열하게 당내 선거(경선)를 치르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자당의 후보가 좋은 성과를 내고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만 한 전 대표 측도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축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고 있다. 조 의원은 "명분 없는 빅텐트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를 중요시하며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세력이라면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전당대회를 열고 3차 경선을 통해 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중 한 명을 당 대선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대선) 본선에서 외연 확장성이 큰 한 전 대표의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전 대구시장의) 지지층도 한 전 대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대구 지역 당원의 얘기가 들린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22 "민가 피해 막아라"…대구산불 재발화 속 확산 저지 안간힘 랭크뉴스 2025.04.30
46321 촛불행동, 조희대 대법원장 공수처에 고발‥"대선 개입" 랭크뉴스 2025.04.30
46320 대구 함지 산불 재발화…주민 대피 명령 랭크뉴스 2025.04.30
46319 “황금연휴에 떠나신다고요? 이날은 서두르세요!”…공항 붐비는 날 언젠지 봤더니 랭크뉴스 2025.04.30
46318 대구 함지산 산불 다시 번져…서변동 인근 주민 3천명 대피령 랭크뉴스 2025.04.30
46317 "썩은 과일을 먹으라고 줬다"…'尹 처가 운영' 요양원서 노인학대 신고 랭크뉴스 2025.04.30
46316 [속보] 당국 "야간진화에 위력 발휘 수리온헬기 2대 대구산불에 투입" 랭크뉴스 2025.04.30
46315 러 점령지 4번 잠입 우크라 기자, 장기 적출·고문 흔적 시신으로 돌아와 랭크뉴스 2025.04.30
46314 ‘임장크루’ 몰려들자… 공인중개사협회 ‘임장비’ 추진 논란 가열 랭크뉴스 2025.04.30
46313 "자정 넘기면 학칙대로 확정"…의대생 1만여명 유급 현실화 랭크뉴스 2025.04.30
46312 경선 발표 뒤 ‘우당탕탕’…한동훈·홍준표 지지자들 충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30
46311 이상민, 비연예인 연하 여친과 '깜짝 재혼'…"시기는 초여름" 랭크뉴스 2025.04.30
46310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안돼…한덕수, 투표용지 이름 못 올릴 것" 랭크뉴스 2025.04.30
46309 한덕수 대행, 내일 사퇴 유력…공식 출마선언 5월2일 할 듯 랭크뉴스 2025.04.30
46308 트럼프 주니어 만난 韓 재계… 美 협력 확대 기대감 랭크뉴스 2025.04.30
46307 홍준표·나경원 세력 끌어안은 김문수… 한동훈 "대선 지면 당권이 무슨 소용" 랭크뉴스 2025.04.30
46306 SKT 대표 “저는 유심 교체 안 했습니다”…“그럼 회장님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30
46305 곽종근 "여인형, TV 보고 계엄선포 알았다고 말 맞추자 요구" 랭크뉴스 2025.04.30
46304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랭크뉴스 2025.04.30
46303 [단독] 검찰 “건진, 김건희에 선물 주며 통일교 간부 취임식 초청 청탁”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