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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일화' 논의, 누구에도 도움 안 돼"
"당 최종 후보 중심으로 논의돼야 할 문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2인' 후보에 오른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당의 행태를 두고 "잘못된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직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6·3 대선 출마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자꾸만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 나선 한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의 중요한 경선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은 사람과의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건 경선의 힘을 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 누구와도 대화할 것이고 힘을 합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아직 대선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한 권한대행이 아니라, 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될 사람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게 한 전 대표 주장이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이 77만 명이다. 당원과 국민이 선출하는 후보가 곧 나오는데, (단일화는) 그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 지도부를 향해선 더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게 가서 (한 권한대행과의 후보 단일화 관련) 부탁을 한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저희 당원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과의 '슈퍼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다. 한 전 대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의 가장 중요한 정당에서 열 분이 넘는 후보가 나와 여러 차례에 걸쳐 격렬한 경선 과정을 밟고 있다. 지금은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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