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둘레길의 나무가지 아래로 두 번째 외나무다리가 보인다.


경북 영주시의 무섬마을에는 마을 상징인 'S'자 외나무다리 외에도 외나무다리가 또 있다. S자 외나무다리 끝 내성천 물길을 따라 250m가량 걸으면 살짝 삐뚤빼뚤한 직선형 다리가 있다. 길이는 S자 외나무다리보다 짧다.

무섬마을에는 한때 최대 3개의 외나무다리가 있었다. 다리는 용도에 따라 달리 불렸다. 농사짓는 다리, 장보러 가는 다리, 학교 가는 다리. 1979년 현대식 교량 건립 이후 사라졌던 외나무다리들은 2005년 이후 복원됐다. 가장 먼저 복원된 S자 외나무다리는 가장 하류에 있던 농사짓는 다리였다.

2010년대 후반에는 내성천을 따라 외나무다리가 하나 더 생겼다. 이 직선형 다리를 건너면 무섬마을 외곽의 둘레길로 이어진다. 마을에서 출발해 직선형 다리를 건너면 숲을 우회해 바로 둘레길로 갈 수 있다.

무섬마을로 이어지는 외나무다리를 따라 서서히 해가 지고 있다.


익히 알려진 S자 외나무다리에 이어 감성적인 외나무다리 샷을 얻을 수 있는 명소다. 우선 둘레길 초입에서 다리를 돌아보면 나무가 액자처럼 시야를 가린다. 우회한 숲의 끝에 자라는 나무가 완만하게 가지를 늘어뜨리고, 그 사이로 외나무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이 둘러준 액자 덕에 서정적인 느낌이 한껏 증폭된다. 북서향을 바라보는 각도라 일몰 시간에 맞추면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노을빛도 담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늦게 복원됐고, 마을 외곽에 있다보니 S자 외나무다리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덕분에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나만의 외나무다리 샷을 건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손을 잡은 두 사람이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인근 모래사장을 걷고 있다.


무섬마을의 상징인 'S'자 외나무다리에서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31 산림당국, '재발화' 대구 함지산 불 끄기 위해 야간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4.30
46330 명태균 '오세훈 의혹' 이틀째 조사‥이 시각 서울중앙지검 랭크뉴스 2025.04.30
46329 디올백·도이치 땐 철옹성‥검찰 태세 전환? 랭크뉴스 2025.04.30
46328 말끝마다 “종합적 검토” SKT 임원…최민희 “가스라이팅 하러 왔냐” 랭크뉴스 2025.04.30
46327 민주 정책수장 이한주·진성준·김성환 3톱… ‘감세 러시’ 바뀔까 랭크뉴스 2025.04.30
46326 "큰 그림 만들어보자"‥통일교 캄보디아 사업 청탁·특혜 본격 수사 랭크뉴스 2025.04.30
46325 '건진법사 의혹' 김 여사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랭크뉴스 2025.04.30
46324 SK이노베이션 1분기 적자 전환…정유·석유화학 부진 여파 랭크뉴스 2025.04.30
46323 차 빼달란 말에…전직 보디빌더 남편과 여성 때린 아내, 결국 랭크뉴스 2025.04.30
46322 "민가 피해 막아라"…대구산불 재발화 속 확산 저지 안간힘 랭크뉴스 2025.04.30
46321 촛불행동, 조희대 대법원장 공수처에 고발‥"대선 개입" 랭크뉴스 2025.04.30
46320 대구 함지 산불 재발화…주민 대피 명령 랭크뉴스 2025.04.30
46319 “황금연휴에 떠나신다고요? 이날은 서두르세요!”…공항 붐비는 날 언젠지 봤더니 랭크뉴스 2025.04.30
46318 대구 함지산 산불 다시 번져…서변동 인근 주민 3천명 대피령 랭크뉴스 2025.04.30
46317 "썩은 과일을 먹으라고 줬다"…'尹 처가 운영' 요양원서 노인학대 신고 랭크뉴스 2025.04.30
46316 [속보] 당국 "야간진화에 위력 발휘 수리온헬기 2대 대구산불에 투입" 랭크뉴스 2025.04.30
46315 러 점령지 4번 잠입 우크라 기자, 장기 적출·고문 흔적 시신으로 돌아와 랭크뉴스 2025.04.30
46314 ‘임장크루’ 몰려들자… 공인중개사협회 ‘임장비’ 추진 논란 가열 랭크뉴스 2025.04.30
46313 "자정 넘기면 학칙대로 확정"…의대생 1만여명 유급 현실화 랭크뉴스 2025.04.30
46312 경선 발표 뒤 ‘우당탕탕’…한동훈·홍준표 지지자들 충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