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통일교 2인자가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 선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이어 명품 가방 또 인삼까지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통일교 측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보고, 이들 선물이 김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일교 2인자'인 윤영호 세계본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건진법사'를 만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윤 전 본부장이 전성배 씨에게 수억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 씨는 "5백만 원씩 두 차례 받은 게 전부"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기에 윤 전 본부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달라'며 여러 차례 선물을 건넨 정황도 포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6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이어, 고가의 명품 가방, 그리고 인삼 등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검찰에서 "목걸이를 주지 않고 잃어버렸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윤 전 본부장이 "목걸이를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문자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만 이들 선물이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물을 건넸다는 윤 전 본부장은 대통령선거 2주도 안 돼 윤석열 당선인과 '독대'를 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대통령과 영부인,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 이외에 별도의 자문 활동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와도 만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사업에 필요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지원을 받기 위해 '건진법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5월 '통일교 2인자'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검찰 조사결과 2023년 12월 이후 1년간 '건진법사'와 336차례나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교 측은 이에 대해 "선물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고 윤 전 본부장은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변호인은 MBC의 질의에 "건진법사와 관련된 의혹은 담당하지 않는다"며 "모른다"는 취지로 알려 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12 경선 발표 뒤 ‘우당탕탕’…한동훈·홍준표 지지자들 충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30
46311 이상민, 비연예인 연하 여친과 '깜짝 재혼'…"시기는 초여름" 랭크뉴스 2025.04.30
46310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안돼…한덕수, 투표용지 이름 못 올릴 것" 랭크뉴스 2025.04.30
46309 한덕수 대행, 내일 사퇴 유력…공식 출마선언 5월2일 할 듯 랭크뉴스 2025.04.30
46308 트럼프 주니어 만난 韓 재계… 美 협력 확대 기대감 랭크뉴스 2025.04.30
46307 홍준표·나경원 세력 끌어안은 김문수… 한동훈 "대선 지면 당권이 무슨 소용" 랭크뉴스 2025.04.30
46306 SKT 대표 “저는 유심 교체 안 했습니다”…“그럼 회장님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30
46305 곽종근 "여인형, TV 보고 계엄선포 알았다고 말 맞추자 요구" 랭크뉴스 2025.04.30
46304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랭크뉴스 2025.04.30
46303 [단독] 검찰 “건진, 김건희에 선물 주며 통일교 간부 취임식 초청 청탁” 랭크뉴스 2025.04.30
46302 "8500만원 올라도 싸"…하남교산 사전청약자 중 84%가 본청약 랭크뉴스 2025.04.30
46301 김계리, 尹 사저 압수수색에 "김 여사는 참고인, 허접한 영장" 랭크뉴스 2025.04.30
46300 흉기 난동 고교생 구속... "범행 계획적, 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5.04.30
46299 "회까닥해버려…윤석열 그림자 보여" 한덕수 '대선 출마설'에 중·고교 동창 유인태의 평가 랭크뉴스 2025.04.30
46298 “건희 누나와 건진 각별했죠”…영화 ‘더킹’ 그 무당과의 인연 [尹의 1060일] 랭크뉴스 2025.04.30
46297 [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랭크뉴스 2025.04.30
46296 대법원장 고발 당했다…"이례적 속도 이재명 상고심은 대선 개입" 랭크뉴스 2025.04.30
46295 '하루 만에' 가족까지 탈당‥자연인 되자 수사엔 탄력? 랭크뉴스 2025.04.30
46294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아파트 밀집지역 확산차단 총력(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30
46293 "시식도 했는데 그날 상황이‥" 부실 도시락 논란에 "사과"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