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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장인 이모씨, 코스닥 상장사 주가 조작 혐의
부당 이득으로 ‘라인 사태’ 핵심 이인광 도피 자금 지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장인 이모씨가 코스닥 상장사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의 피해를 입힌 ‘라임 사태’에도 다시 시선이 쏠린다. 이씨의 불법 행위는 검찰이 라임사태의 주범 중 한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을 지난해 프랑스에서 검거하는 과정에서 적발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인광 회장이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중앙첨단소재(옛 중앙디앤엠)와 퀀타피아 등 2곳의 시세를 조종해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해 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그리고 지난 28일에는 박찬석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뉴스1

탤런트 견미리의 남편이자 이승기의 장인인 이씨는 한계기업인 퀀타피아가 양자 센서와 풍력 발전 등 미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사기적 부정거래로 이씨가 얻은 부당이득은 50억원 상당에 이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시세 조종에 따라 퀀타피아 주가는 2023년 5~12월 동안 813원에서 4400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조작된 주가의 말로가 언제나 그렇듯, 결국 주가는 폭락했다.

이후 퀀타피아는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한 혐의로 2023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상장 폐지에 앞서 이뤄진 정리매매 당시 퀀타피아 주가는 40원에 거래됐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이씨를 비롯한 일당은 중앙첨단소재 주가 조작에도 관여했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고가 매수 등 시세 조종 주문으로 중앙첨단소재 주가를 580원 수준에서 5850원까지 끌어올렸다. 검찰은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득이 1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당시 폭등한 주식을 매매한 돈을 해외 도피 중인 이인광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광은 이 돈으로 프랑스 니스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

경찰과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이인광을 도피 4년여 만에 붙잡았다. 이인광은 현재 프랑스에서 범죄인인도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 장인 이모씨와 이인광의 관계는 명확히 드러난 바 없다. 하지만 주가 조작으로 번 돈을 프랑스로 송금한 점을 볼 때 상하관계이거나, 친분이 두터울 것으로 추정된다. 이모씨는 보타바이오 주가 조작 건으로도 재판 중이다. 지난 1월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30억원을 구형했다.

전날 이승기는 장인의 기소 사실을 전하며 아내 이다인의 부모와 연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통해 “장인어른은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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