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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러시아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실제 전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같은 나라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켜왔다"며 "첵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기습침공으로 일부 점령한 러시아의 수잔스키 지구, 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번갈아가며 사격을 합니다.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열정적으로 전투에 임합니다.

"앞으로!"

이윽고 무너진 한 건물에서 러시아 군이 북한군과 함께 러시아 국기와 붉은 국기를 함께 꽂고, 손을 맞잡은 뒤 포옹도 합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매체가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합동으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의 수잔스키 지구 해방 작전에 참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날 훈련 장면에 이어 실전 영상도 공개한 겁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쿠르스크를 완전히 해방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군이 쿠르스크전투에 참여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그제 북한도 러시아에 군대를 보낸 사실을 처음 공식 인정했는데, 어제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행사에 군 대표단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명목상은 행사 참여지만, 실제는 다음 달 9일 예정된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석 논의 등을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러 간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현지시간 29일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파병에 대해 "북한 같은 제3국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켜 왔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태미 브루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배치와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군을 훈련하는 것에 대해 "북한에 대한 군사 훈련 또는 지원의 제공을 광범위하게 금지 시키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직접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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