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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진행됐던 서울 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인 버스운송 사업 조합 사이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총파업에는 들어가지 않는 대신, 오늘 새벽 첫 차부터 준법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여의도 환승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수 기자, 출근길 불편이 일부 예상되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 새벽 첫차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에 돌입하면서 쟁의행위를 시작했습니다.

다만 우려했던 총파업이 아닌 낮은 수준의 쟁의인만큼, 출근길에도 큰 불편이나 혼란이 관측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준법 투쟁'은 승객의 착석 등 안전이 확보된 뒤 출발하거나, 앞선 차를 추월하지 않는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버스노조의 이런 쟁의행위는 처음이라, 오늘 버스 운행에 얼마나 차질이 빚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쟁의행위가 시작된 만큼 서울시는 계획됐던 비상수송대책을 시행중입니다.

출근 시간 지하철 열차 투입을 47회 늘리고, 또 서울 시내 12개 노선을 정해 지하철역 등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앵커]

시내버스 노사가 다시 합의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측은 어제 오후 5시부터, 노사 조정 회의를 열었고, 오늘 새벽 2시 최종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인천시나 경기도보다 낮은 서울 버스기사의 임금을 현실화하고 현행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바뀐 통상임금의 적용 범위도 쟁점입니다.

노조는 이번 교섭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사측은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이번 협상에서 관련 논의까지 함께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양측은 내일부터 6일까지 징검다리 연휴 기간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평행선이 이어질 경우 노조가 준법운행을 이어가다 총파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내버스노조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11시간 만에 철회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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