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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스크 파병 확인 후 열병식 참여 여부 관심 높아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러시아 대통령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가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의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위대한 유산-공동의 미래' 포럼에서 연설하면서 "우리는 이곳에 참석한 여러 국가를 대표하는 군부대가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 러시아 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행진할 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여러 국가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는 올해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의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들과 베트남, 중국, 북한, 쿠바, 몽골,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대표들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북한에 올해 전승절 열병식 참가를 초청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를 초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열병식 리허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은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의 열병식 참여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인 박영일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차 국제반파쇼대회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30일 열리는 이 행사에 대해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여하는 외국 부대 대표들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아직 북한군의 붉은광장 열병식 행진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 소관'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치즘 부활을 막아야 하는 것이 제2차 세계대전의 큰 교훈이라고 강조하면서 나치즘 부활, 러시아혐오, 반유대주의, 인종차별과 민족주의, 종교적 편협성 등을 저지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볼고그라드는 2차 대전에서 소련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나치 독일에 역사적 승리를 거둔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벌어진 도시다. 볼고그라드의 옛 명칭이 스탈린그라드다.

푸틴 대통령은 포럼 참석 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드론 시스템을 생산하고 연구하는 기관을 설립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항공 엔지니어링과 항공 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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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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