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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전당대회… 숨가쁜 레이스
‘尹탄핵·한덕수 단일화’ 핵심 변수
단일화 적극적 金… ‘문덕 마케팅’
韓 “빅텐트 국힘 후보 중심으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3차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결과 발표 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3차 경선 진출자로 29일 결정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다음 달 3일 전당대회까지 나흘간의 숨 가쁜 레이스에 곧장 돌입했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만은 막아야 한다며 그의 ‘대항마’를 자처하지만, 탄핵에 대한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양측은 확장성이 핵심인 본선 득표 경쟁력을 두고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다음 달 1~2일로 예상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와 이후 행보가 경선 판도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단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극명한 견해차를 보여 온 두 후보는 당장 30일 예정된 마지막 양자 토론회에서도 찬탄·반탄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내란 종식’ 공세에 맞설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탄핵에 찬성하면서도 이 후보는 지지하지 않는 중도 표심을 흡수할 수 있다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반면 반탄파 주자로 보수 강성 지지층 지지를 받는 김 후보는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후 기자들을 만나 “계엄은 하루도 안 가 끝났다. 탄핵을 30번 한 이런 의회는 그리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했다”며 계엄 사태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2차 경선에서 낙마한 홍준표·안철수 후보 지지층도 찬탄·반탄 입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반탄파 홍 후보를 지원했던 일부 의원 및 당협위원장 50여명은 결과 발표가 난 지 3시간 만에 김 후보 지지를 선언키로 했다는 공지를 냈다. 안 후보의 찬탄 지지율은 한 후보 지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은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 권한대행은 최종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다음 달 1~2일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내에 그의 출마를 요구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에 따라 표심이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덕수 차출론이 거론되던 경선 초반부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던 김 후보는 최근 김문수의 ‘문’과 한덕수의 ‘덕’을 딴 ‘문덕 마케팅’까지 펼치며 단일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김 후보는 “최종 후보 2인에 한 권한대행을 플러스해서 3인이 경선하자는 안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 경선을 마친 다음에 (단일화 경선을) 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 논의됐으면 좋겠다”며 단일화를 상수에 뒀다.

한 후보는 이와 온도차가 있다. 그는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일화니 뭐니 얘기하는데 저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한 후보도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둔 것은 아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보수의 핵심이고, 어떤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경선 후보로 확정되고 난 이후에 여러 방향으로 힘을 모을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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