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법원 생중계…대선 영향 ‘촉각’
이 “법대로 하겠죠” 담담한 반응
법정으로 가는 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최종 결론이 다음달 1일 나온다. 대법원이 항소심의 무죄 판결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따라 이 후보가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와 6월3일 조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법원은 5월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사건을 선고한다고 29일 밝혔다. 대법원이 지난 22일 이번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부친 지 9일 만에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선고 과정은 대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 후보는 2021년 20대 대선 후보 시절 방송에 출연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말했는데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 후보는 대장동 관련 의혹을 받고 있었고, 김 전 처장은 대장동 핵심 실무자로 꼽혔다. 이 후보는 같은 해 국회 국토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한 것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말했는데, 검찰은 이 또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봤다.

1·2심 판단은 엇갈렸다. 1심은 이 후보가 관련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의로 기억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적이 없다’ ‘국토부 압박으로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는 취지의 이 후보 발언을 모두 허위발언으로 인정했다. 이 후보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처했다.

반면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처장 관련 발언들이 ‘인식’에 관한 것으로, 허위사실 공표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서도 “단순 의견을 표명한 것이므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곧바로 상고했다.

대법원은 지난 22일 사건을 2부에 배당했는데 약 2시간 만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대법원이 사건을 소부에 배당한 당일 전원합의체에 부친 것은 이례적이다.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확정하면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 일부를 덜어내고 대선에 나설 수 있다. 대법원이 무죄가 선고된 2심을 파기환송하더라도 대선 전 파기환송심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워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재판에 출석하고 나오는 길에 대법원의 상고심 선고일 지정에 관한 취재진 질문을 받자 “법대로 하겠죠”라고 답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10 국정원 "북한 러시아 파병군, 4700명 사상…60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30
46209 '아침형'넘어 '새벽형'…美직장인 '오전 4시' 기상 열풍[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4.30
46208 [단독]경찰, ‘명태균 게이트’ 홍준표 수사 본격화···5월8일 미한연 소장 소환 랭크뉴스 2025.04.30
46207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국회서 진땀 흘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랭크뉴스 2025.04.30
46206 한동훈 "한덕수 단일화 얘기, 경선 힘 빼는 것‥최종 후보 중심으로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5.04.30
46205 [속보]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간부 자녀 등 8명 임용취소…업무담당자 16명 징계 마무리 랭크뉴스 2025.04.30
46204 이재명 "주4.5일제 도입 기업에 확실한 지원‥장기적 주4일제" 랭크뉴스 2025.04.30
46203 대출·예금 금리 넉달째 동반하락…예대금리차 7개월 연속 확대 랭크뉴스 2025.04.30
46202 우크라에 '붉은깃발' 꽂고 포옹…북∙러, 美 보란듯 실전영상 띄웠다 랭크뉴스 2025.04.30
46201 [속보] 선관위, ‘특혜 채용’ 간부 자녀 등 8명 임용 취소 랭크뉴스 2025.04.30
46200 [속보] 선관위, '특혜 채용' 간부 자녀 등 8명 임용 취소 랭크뉴스 2025.04.30
46199 유영상 SKT 대표 "최악의 경우, 전체 이용자 정보유출 가정해 준비" 랭크뉴스 2025.04.30
46198 청주 흉기난동 고교생 영장심사…고개 숙인 채 "죄송합니다" 랭크뉴스 2025.04.30
46197 유영상 SKT 대표 "최악의 경우, 全가입자 정보유출 가정해 준비" 랭크뉴스 2025.04.30
46196 [단독]경찰, ‘명태균 게이트’ 홍준표 수사 본격화···5월8일 김태열 소환 랭크뉴스 2025.04.30
46195 검찰, 명태균 이틀째 서울 조사…여론조사 대납 의혹 확인 랭크뉴스 2025.04.30
46194 최상목 "베선트 장관 발언, 미국 '국내용'으로 이해" 랭크뉴스 2025.04.30
46193 대법원, 내일 이재명 사건 상고심 선고 생중계 허용 랭크뉴스 2025.04.30
46192 "장기 적출, 발끝엔 전기고문"…'러 잠입' 우크라 女기자 시신 충격 랭크뉴스 2025.04.30
46191 韓대행, 내일 오후 사퇴 유력…2일 출마 선언할 듯 랭크뉴스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