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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부정청탁 관련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통일교의 전직 간부가 전 씨에게 6천만원 상당의 목걸이에 이어 고가 가방과 인삼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파악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게 보낼 로비용이었는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2022년 5월 통일교의 한 행사장.

당시 고위 간부였던 윤 모 씨는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 약 2주 지나 그를 독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 "제가 3월 22일 대통령을 뵈었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동의한 내용도 있고요. 그리고 금주에 만납니다, 정부 부처 관계자를."]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기도비 명목으로 여러 차례 거액을 건네고, 김건희 여사에게 전해달라며 6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넨 것으로 파악돼 검찰이 수사 중인 인물입니다.

검찰은 윤 씨가 김 여사에게 전해달라며 전 씨에게 고가 가방과 인삼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와 마찬가지로 이 물품들을 김 여사한테 전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윤 씨가 통일교의 캄보디아 사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전 씨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청탁했는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2년은 통일교가 캄보디아 메콩강 주변에 '아시아태평양유니언본부' 건립을 추진하던 때입니다.

[훈센/캄보디아 당시 총리/2022년 2월/통일교 행사 : "2022년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깊은 감명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씨를 다시 불러 윤 씨가 건넨 물품들의 행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화면출처:유튜브 'HJ Peac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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