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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해킹 사태로 알뜰폰 이용자들도 애가 탑니다.

알뜰폰 업체는 SKT를 비롯한 통신 3사에 돈을 내고 통신망을 빌려 씁니다.

알뜰폰 통신 요금이 더 저렴한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문제는 이번 공격으로, SKT 서버 안에 있는 알뜰폰 이용자 정보도 유출됐을 거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SKT는 알뜰폰 이용자에게도 유심 보호와 교체 모두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이들은 본사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알뜰폰 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받아야 합니다.

불안한 기다림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을 쓰고 있는 김 모씨.

도통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 합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유심보호서비스는 겨우 신청했지만, 유심 교체는 기약이 없습니다.

다른 알뜰폰 통신사로 옮기려고 해봐도 어찌된 일인지 번호이동이 막혔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SK텔링크 측은 "번호이동 과정에서 오류가 있는 것 같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김 모 씨/SK텔링크 이용자 : "좀 내팽개친 고객 같은 느낌이 좀 들죠. SK텔레콤 고객이 아닌 알뜰폰 가입자들은 내 고객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겠구나. SK텔레콤 측에서는...."]

SKT의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업체만 14곳, 가입자가 200만여명에 달하는데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 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찾아갈 대리점도 없는데다 고객센터는 연결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SK텔링크 이용자 : "별도로 문자라든가 안내전화를 받은 적은 없거든요. 모든 걸 다 제가 찾아서 해야되니까 사실 좀 당황스럽긴 하죠."]

속이 타들어가는 건 온라인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보숙/서울 동작구 : "(유심 예약 가능 대리점) 찾아다니느라 혼났어요. (통신3사) 통합으로 된 데는 안 되더라고요 불편해요. 아 몰라 아 힘들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방문 서비스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KT 측은 "개인정보 문제로 유심 교체는 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며 "고객센터에서 자세히 안내해드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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