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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어획량이 크게 줄어 고등어와 오징어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가 주요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정부가 비축한 주요 수산물 5000t 가량도 6월말까지 시장에 공급한다.

해양수산부는 금어기 등으로 수산물 생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5∼6월 ‘어한기’와 가정의 달을 앞두고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고등어, 갈치, 명태, 참조기, 오징어,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김, 키조개 등 제철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다음달 9∼13일에는 전국 84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해수부는 또 오는 6월27일까지 고등어·갈치를 포함한 정부 비축 물량 약 5000t을 시중에 공급한다. 물량은 명태가 3400t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오징어 600t, 고등어 500t, 갈치 400t 등의 순이다. 해수부는 전통시장과 마트, 도매시장, 가공업체(B2B) 등 다양한 유통경로로 비축 물량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산물 가격은 어획량 감소로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고등어(국산·염장·중품) 한 손(2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6498원으로, 1년 전(4585원)보다 41.7% 높다. 참조기(냉동·중품) 1마리 가격은 1432원에서 2315원으로 61.7% 올랐다. 이 외에도 명태와 마른멸치, 물오징어 등도 1년 전보다 4~14% 가량 가격이 높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고수온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든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획량은 전년보다 11.6% 줄어든 84만1000t이다. 고등어 어획량은 2023년 16만3000t에서 지난해 13만4600t으로 17.4% 급감했고, 2000년대 연평균 약 20만t에 달했던 오징어 생산량은 1년 전보다 42% 줄어든 1만3546t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3월 소비자물가에서 수산물은 1년 전보다 4.9% 올라, 2023년 8월(6.0%) 이후 1년7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우리나라 해역 수온이 오르면서 주요 어종의 어장이 분산되거나 밀집도가 낮아져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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