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명태균 씨 조사가 이뤄진 검찰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명태균 씨 조사는 한 시간 전쯤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민지 기자, 오늘 어떤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졌습니까?
◀ 기자 ▶
네, 명태균 씨 조사는 오후 6시 20분쯤 끝났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조사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진행하고,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입니다.
명 씨는 오늘 기자들에게 "오 시장 잡으러 서울까지 왔다"고 했는데요.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제 사랑하는 아내와 제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명 씨는 "증거가 있는 만남만 7번 이상"이라며 "오 시장이 기소될 사항은 20개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오 시장이 공표와 비공표 여론조사를 자신에게 직접 부탁하고 보고받았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시장이 "나경원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명 씨는 또 오 시장이 자신과 인연을 끊었다는 2021년 2월 이후에도 만난 적이 있다면서, 자신의 휴대폰에 관련 내용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명태균은 민주주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면서 "범죄자가 큰소리를 치는 사회가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인이 거짓말과 세상 흐리기로 더 이상 우리 사회를 기만하지 않도록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검찰이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최호 전 경기도의회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 전 의원을 밀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앞서 김상민 전 검사, 문충운 전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 등 김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여사 직접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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