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텍사스주 가틀랜드에서 한 남성이 수입 양념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다음 달 소매점에서 텅 빈 진열대를 보게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대형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는 최근 투자자 대상 설명자료에서 관세 정책 충격에 대해 "그 결과는 몇 주 내에 미국 내 가게들의 텅 빈 진열대와 팬데믹 때와 같은 물품 부족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폴로는 대중국 관세 부과의 실물경제 영향을 타임 테이블 형식으로 제시하며 관세 충격이 소비자는 물론 중국산 제품을 중간재로 사용하는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폴로는 중국산 수입품 운송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할 때 5월 초중반에는 중국산 제품을 실은 컨테이너선의 미국 항만 도착이 중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5월 중순에서 하순에는 트럭 운송 수요가 감소하면서 소매점 진열대가 비게 되고, 매장 매출이 하락하며, 5월 말에서 6월 초에는 운송업계와 소매업계에서 해고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폴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폴로는 최근 몇 주간 기업들의 신규 주문, 실적 전망, 자본지출 계획 등이 급격히 감소한 점을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145% 대중국 관세에 대해 "중국은 이 높은 관세 수준이 그들의 기업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594 ‘방한’ 트럼프 주니어, 기자들 따돌리려 롤스로이스로 연막작전까지 랭크뉴스 2025.04.29
50593 '사모님' 수영장 오픈런에 중고 거래까지‥육군 수도군단장 '상습 갑질' 랭크뉴스 2025.04.29
50592 USTR, 지재권 우선감시대상에 멕시코 추가…한국은 포함 안 돼 랭크뉴스 2025.04.29
50591 美재무 "한국과의 관세 협상 윤곽 점차 드러나고 있어" 랭크뉴스 2025.04.29
50590 [논설위원의 단도직입]“용산, 역사성·입지 모두 최악…대통령 집무실, 청와대로 복귀해야” 랭크뉴스 2025.04.29
50589 트럼프 주니어 한국 도착…대기업 총수들에 ‘투자 청구서’ 내미나 랭크뉴스 2025.04.29
50588 한덕수, ‘무소속으로 단일화 뒤 국힘 입당’ 유력…“이르면 1일 사퇴” 랭크뉴스 2025.04.29
50587 美 재무 장관 “한국과 관세 협상, 윤곽 점차 드러나고 있다” 랭크뉴스 2025.04.29
50586 [단독] '잇따른 땅꺼짐' 부산 도시철도 땅 속 봤더니‥곳곳에 빗물·토사 랭크뉴스 2025.04.29
50585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부분 재발화…“번지는 상황 아냐” 랭크뉴스 2025.04.29
50584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6시간 만에 부분 재발화…진화 중 랭크뉴스 2025.04.29
50583 [알고보니] '헌재법 거부권' 한덕수, 헌재에 '불복 선언'? 랭크뉴스 2025.04.29
50582 전국 24개 의대생 57% “수업 돌아가고 싶다” 랭크뉴스 2025.04.29
50581 교육부 "의대생 10명 중 9명, 수업 복귀하고 싶다" 랭크뉴스 2025.04.29
50580 또 흉기난동…마트 앞에서 술 마시다 점원 공격한 男 랭크뉴스 2025.04.29
50579 김건희 오빠 운영 요양원에서 노인학대 정황…당국 현장조사 랭크뉴스 2025.04.29
50578 [단독] 이재명 선대위 비서실장 이춘석·상황실장 강훈식 임명 랭크뉴스 2025.04.29
50577 SKT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1천만명…해킹 2차 피해 대응책" 랭크뉴스 2025.04.29
50576 명태균 "김 여사가 김상민 챙기라 해‥누가 거절하겠나" 랭크뉴스 2025.04.29
50575 [속보] 美 재무 장관 “한국과 관세 협상, 윤곽 점차 드러나고 있다” 랭크뉴스 2025.04.29